中, 지준율 20.5%…올 네번째 인상

입력 2011-04-18 00:48

중국이 또다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1일부터 20.5%로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지준율은 사상 최고를 다시 경신하게 됐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올 들어 4번째며 본격적으로 통화긴축에 나선 지난해 이후 9번째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도 4차례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상으로 3500억위안(58조5000억원)의 유동성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상 조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4%로 3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6%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된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전날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의 지준율에는 절대적인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