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파문’ 곽윤기 이정수, 명예회복 태극마크
입력 2011-04-17 23:01
지난해 쇼트트랙 ‘담합 파문’을 일으켰던 곽윤기(연세대)와 이정수(단국대)가 나란히 국가대표로 발탁돼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6∼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 남자 대표팀은 노진규(한국체대)와 곽윤기(연세대), 신다운(서현고), 이호석(고양시청), 이정수(단국대)로 구성이 완료됐다.
곽윤기는 17일 남자 1000m 결승에서 선두로 골인했고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총 68점을 획득, 종합 1위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정수도 총 42점으로 4위에 올라 4등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에 들어갔다. 남자 대표팀은 7년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호석이 든든히 중심을 지키고 곽윤기와 이정수 등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돌아왔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노진규와 신예 신다운 등 젊은 피도 두 명이나 가세해 패기를 더했다.
여자부에서는 조해리(고양시청)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확보한 가운데 선발전에서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은별(고려대)이 합계 77점, 전체 1위로 국가대표가 됐다. 다음으로 김담민(부흥고·58점), 최정원(고려대·47점)과 손수민(경희대·39)이 2∼4위를 차지해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