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LG 잡고 4연패 늪 탈출

입력 2011-04-17 23:00

롯데가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송승준과 고원준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4대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로써 지난 13일 두산 전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고원준도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고원준은 9회말 포수 실책으로 맞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타선을 연속 삼진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넥센은 SK에 5대 4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또 지난해 8월8일 문학구장 경기부터 이어진 SK전 7연패에서도 가까스로 벗어나며 지긋지긋했던 ‘SK 징크스’를 깨트렸다. 넥센은 1-4로 뒤진 8회말 전병두를 상대로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필승 계투조가 투입되며 두산을 5대 4로 물리쳤다. 삼성 배영수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고 권혁과 권오준, 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4세이브째를 챙기며 두산 임태훈과 함께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KIA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8대 1로 물리치고 전 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