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차세대망 LTE 시험 전파 발사

입력 2011-04-17 19:13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차세대망 LTE(롱텀에볼루션) 시험 전파를 국내 최초로 발사한다고 17일 밝혔다. LTE는 기존 3세대(G) 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7배 빠르다. 1.4GB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3G가 7분 걸리는데 비해 LTE는 2분이면 된다. MP3 100곡도 40초 정도면 내려받을 수 있어 고용량 영상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경기도 분당,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오산에 LTE 기지국과 광중계기 등을 설치했고 시험국 허가 절차 심사를 통과했다. 양사는 시험 전파를 통해 LTE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오는 7월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LTE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WCDMA 서비스를 하지 않아 3G 및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에서 LTE를 계기로 반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의 기지국에서 2G와 3G는 물론 LTE도 서비스할 수 있는 통합형 멀티모드 기지국 1400개를 설치하는 등 LTE 전국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계기 등 기존 800㎒ 대역의 장비를 LTE용으로 적극 활용해 지하공간, 실내공간 등에서도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