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후반 추가시간은 우리편”… 전남-인천 약속한듯 결승골

입력 2011-04-17 18:54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골로 경남 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17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7분 인디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지동원과 윤빛가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전반 31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남 인디오가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후 추가 시간에 다시 웨슬리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승점 3점을 챙긴 전남은 상주와 승점 및 골 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지며 7위를 기록했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성남의 경기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준태의 결승골로 인천이 2대 1로 승리했다. 인천은 전반 1분 만에 김재웅이 골을 넣으며 앞서가다 후반 33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박준태의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날 경기에서는 포항이 제주를 3대 1로 꺾고 1위에 올랐고, 전북은 광주를 6대 1로 대파하며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