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위기서 빛난 투혼… 용인시청 핸드볼팀, 삼척시청 제압
입력 2011-04-17 18:54
지난해 팀 해체를 선언한 용인시청 핸드볼팀이 삼척시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용인시청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척시청을 28대 27로 이겼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던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종료 12초를 남기고서였다. 27-27 상황에서 용인시청의 김정순이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이는 그대로 최종 스코어가 됐다. 용인시청 권근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3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15일 인천체육회에 27대 39로 패한 용인시청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삼척시청은 이날 패배로 14일 대구시청과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이 상무를 28대 18로 물리치고 2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전반을 8-14로 뒤진 채 마무리했으나 후반 들어 상무를 맹폭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재우와 송인준이 7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