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백령도서 첫 연합훈련 추진… 시기·규모는 유동적
입력 2011-04-17 18:18
한국군과 미군이 서해 백령도에서 북한의 기습적인 상륙작전 등에 대비해 사상 처음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7일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도발 이후 한·미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공동 대응키로 했었다”면서 “이번 훈련이 성사될 경우 국지도발 대비 첫 연합훈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서울에서 만나 북한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전면 보완키로 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최근 미군 측에 연합훈련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군은 지난주 백령도를 방문해 사전답사 성격의 훈련정찰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군이 백령도 연합훈련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데에는 북한이 오는 6월쯤 황해도 용연군 고암포 공기부양정기지를 완공할 것으로 보이는 등 지역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훈련시기와 규모는 유동적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