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지협, 수쿠크 저지 및 한국교회 갱신 특별기도회

입력 2011-04-15 16:25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15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수쿠크법안 저지, 한국교회 갱신, 북한도발 방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었다.

교계지도자 200여명은 기도회에서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준비 중인 수쿠크법은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특정종교를 지원하는 법”이라며 “이슬람의 경제적 무기인 ‘금융지하드’ 수쿠크에 한국교회는 이를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책임을 전가하는 북한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실효성 있는 북한도발 방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의 한기총 사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관련 책임자들의 각성과 용퇴를 권고한다”며 “한국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과 같은 결단으로 교권주의와 금권주의를 배격하고 도덕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행 목사는 ‘한국교회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서 목사는 “한국교회 소중한 유산인 새벽기도와 철야기도, 3일예배가 점점 퇴색되고, 교회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제 교계 지도자들부터 성경으로 돌아가 십자가를 붙잡고 회개와 자정의 기도를 드리자”고 강조했다.

원종문 홍록두 육윤식 손선영 목사가 현 사안들에 대한 주제별 특별기도를 했으며, 김충환(한나라당) 의원이 수쿠크 법안의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한창영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최근의 시국이 너무 어지러워 교계지도자들이 먼저 기도하자는 취지로 한 자리에 모였다”며 “무엇보다 수쿠크 법안은 교회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며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