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터널인 대구 북구 국우터널이 내년부터 무료 터널로 바뀐다.
대구시는 통행료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국우터널을 내년 8월부터 무료화 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국우터널은 1995년에 착공해 1998년 완공된 폭 31m, 길이 1.6㎞ 규모의 터널로 대구 도심과 대구 칠곡(주거)지역을 잇는 유료터널이다. 이 터널은 1999년 군인공제회가 390억원에 인수해 운영중이며 10년여 동안 소형 500원, 대형 6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우터널을 자주 이용하는 칠곡지역 주민들이 통행료 징수에 불만을 가지고 시위를 벌이는 등 통행료로 인한 갈등이 계속 이어져왔다. 또 대구시가 군인공제회와 계약할 당시 통행료가 기대수익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보전해 준다는 불리한 계약으로 10년 동안 800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지불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는 최근 국우터널 유료화 연장설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국우터널 무료화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말썽많은 대구 국우터널, 2012년 8월부터 무료 전환
입력 2011-04-1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