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의 ‘오프라 윈프리 쇼’ 최종회 광고비가 30초당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책정됐다. 이 쇼 프로그램은 시작한 지 25년이 되는 다음 달 25일(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미 언론은 오프라 쇼가 미국 최고의 인기 토크쇼였던 만큼 광고비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낮 시간대의 주부 대상 토크쇼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액수라는 것이다.
광고비가 이보다 더 높게 책정됐던 경우도 있었다. 2004년 종영된 드라마 ‘프렌즈’ 최종회는 30초당 200만 달러, 2005년 종영된 CBS 드라마 ‘에브리바디 러브즈 레이먼드’는 120만 달러였다. 그리고 광고 단가가 가장 높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의 최종 결승전은 지난해 300만 달러였다. 이들 방송은 모두 저녁 프라임타임에 방송됐었다.
오프라 쇼 최종회의 게스트는 철저히 감춰져 있어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부부는 오는 27일 오프라 쇼를 녹화할 예정이며, 다음 달 2일 방송된다.
윈프리는 올 연말부터 자신의 케이블채널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OWN)에서 새 토크쇼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Oprah’s Next Chapter)’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오프라 윈프리 쇼’ 최종회 광고비, 30초당 11억원
입력 2011-04-14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