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청문회 증인, 이헌재 前부총리 잠적

입력 2011-04-14 22:06

여야가 저축은행 부실의 책임을 묻기 위해 20∼21일 개최키로 한 청문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이헌재(사진) 전 경제부총리가 14일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문제삼아 청문회 일정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오전까지 이 전 부총리가 자택에 있는 걸 확인했는데 오늘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러 갔더니 가족과 함께 잠적해 버렸다”며 “2000∼2006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당시 총책임자였던 그가 없으면 청문회가 의미 없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