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2, 3위 다음·네이트 反 네이버 동맹

입력 2011-04-14 18:40
다음과 네이트가 ‘반 네이버’ 동맹을 맺었다.

국내 2위와 3위 인터넷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14일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네이트·싸이월드와 다음의 연동이 가능해져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양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새 글과 사진을 다음에서도 볼 수 있다.

주 수익원인 검색 광고도 공동으로 판매, 운영키로 합의했다. SK컴즈의 클릭당 과금 방식(CPC)의 검색광고는 다음이, 다음의 정액제 과금 방식(CPT)의 검색광고는 SK컴즈에 의해 공동 운영된다. 양사의 검색광고 영역을 상호 교체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앞으로 모바일 웹 분야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광고 제휴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통합검색 점유율은 네이버가 69.58%, 다음은 20.45%, 네이트는 5.51%를 기록하고 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