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몸에 붙이면 스윙속도 빨라져”… 방한 우즈 춘천서 클리닉 열어

입력 2011-04-14 18:16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팔을 몸에 붙여 스윙하라.”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주니어 및 일반 골퍼들을 상대로 한 ‘나이키골프클리닉’에서 자신만의 샷 비법을 일부 공개했다. 우즈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주니어 골퍼들에게 기술을 지도한 뒤 오후 2시30분부터는 초청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 레슨을 2시간 넘게 이어가면서도 시종 미소를 지으며 성의있게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밤 입국한 우즈는 짧은 1박2일의 여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전용기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퍼트=가장 중요한 것은 볼의 스피드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그린의 라인을 잘 읽었다고 하더라도 볼 스피드가 일정하지 않으면 볼은 홀로 가지 않는다. 오른손만으로 친다는 생각으로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양손으로 퍼터를 하라고 하지만 선수마다 다르다. 퍼터를 먼저 지면에 놓고 나중에 몸을 정열하라. 이렇게 하면 항상 같은 패턴으로 퍼트를 할 수 있다.

◇어드레스=어드레스를 할 때 왼쪽 발을 열어줘라. 왼쪽 발이 닫히면 중심이동이 안 돼 샷을 한 뒤에도 체중이 뒤에 남게 된다. 왼쪽 발을 열어줌으로써 체중이동을 잘할 수 있다.

◇스윙스피드=팔을 몸에 붙여 스윙하라. 피겨 선수들도 팔을 넓게 벌리고 제자리에서 돌면 속도가 느려지고 팔을 붙이면 빨리 돈다.

◇롱아이언=초보자가 롱아이언 연습을 할 때는 100야드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작게 휘둘러라. 이 동작이 몸에 익으면 점점 큰 스윙으로 옮겨가라.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