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 산악인들의 위대한 도전 ‘정상에서’

입력 2011-04-14 17:54

2010년 여성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완등자가 나오기까지 이어져온 정상급 여성 산악인들의 도전과 꿈의 여정을 기록했다. 1986년 인류 최초로 8000미터급 14좌 완등에 성공해 최고의 산악인으로 이름을 남긴 하인홀트 메스너(67)가 에베레스트를 여성 최초로 등정한 준코 타베이와 남자조차 해내지 못한 ‘노즈’(요세미티 국립공원 앨캐피탄에 있는 코처럼 생긴 코스) 자유등반에 성공한 린 힐 등 편견과 한계를 넘어선 여성 알피니즘의 역사를 방대한 자료와 사진 등을 곁들여 조명한다. 칸첸중가 등정 의혹으로 여성 최초의 14좌 완등 기록 논란에 휩싸인 한국인 오은선씨에 대해 저자는 “공정한 방식으로 14좌 완등한 성공한 자랑스러운 산악인”이라고 평가한다. 선근혜 옮김(문학세계사·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