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최대 은행과 함께 유럽 및 남미 지역 자동차 금융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정몽구 회장이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 에밀리오 보틴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857년 스페인에 설립된 산탄데르는 소매금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1만3660개 지점과 9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유럽 최대 은행이다.
현대차그룹과 산탄데르는 이날 영국에 합작금융사를 설립하고 브라질 시장에도 공동 진출한다는 데 협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국 합작금융사 설립 논의를 통해 유럽 주요 자동차시장인 영국에서 선진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 판매 증대는 물론 현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 브라질에서도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자동차 양산 개시에 맞춰 현지 자동차 금융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욱 기자
현대차, 유럽·남미 자동차 금융사업 강화
입력 2011-04-13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