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사고 등급 지난달 이미 '레벨7' 판단

입력 2011-04-13 01:34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등급이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최악 등급 ‘레벨 7’로 상향조정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사고 등급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전사고 국제평가척도(INES)에서 레벨 7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대형 사고 단계다.

일본 정부가 원전 사태를 과소평가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23일 이미 레벨 7의 가능성을 판단하고도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7면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