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온미디어(현 CJ E&M)도 압수수색

입력 2011-04-12 21:49
오리온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2일 한때 오리온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현 CJ그룹 계열 CJ E&M)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상암동에 있는 이 회사 본사 사무실로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온미디어의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온미디어가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있을 당시 다른 그룹 계열사들과 자금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지난해 6월 CJ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미디어 전문 업체인 CJ E&M으로 바뀌었다. 오리온그룹은 서울 청담동의 고급 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사업비 40억6000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서미갤러리와의 위장 미술품 거래로 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