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형님들이 판을 벌여놨으니 우리 세대 가수들도 움직여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팀을 결성하게 됐어요.”
가수 강인원(55)은 12일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더 컬러스’는 강인원을 비롯해 1980년대 활동한 가수들이 결성한 팀으로 이치현(55) 권인하(52) 민해경(49)으로 구성됐다.
강인원은 “방송에서는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노래만 나오니 중장년층 입장에서는 들을 음악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80년대에 활동한) 우리가 나서서 가요계에 변화를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 컬러스’ 멤버 4명은 모두 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로 민해경은 ‘그대 모습은 장미’, 이치현은 ‘집시 여인’, 강인원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권인하는 ‘갈 테면 가라지’ 등의 대표곡이 있다.
‘더 컬러스’의 기획사인 ‘3355뮤직’은 “이들은 서로 음악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와 가수(강인원·민해경), 같은 프로젝트 팀(강인원·권인하), 친구(강인원·이치현)로 인연을 맺어왔다”며 “음악팬들에게 진짜 자연산 음악이 뭔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컬러스’는 ‘찾아가는 콘서트’라는 콘셉트로 다음 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80년대 인기 가수 4명, 그룹 ‘더 컬러스’ 결성… “진짜 자연산 음악이 뭔지 보여줄 것”
입력 2011-04-12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