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12일 학교법인 명지학원 이사장을 지낸 유영구(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불러 조사했다.
유 총재는 2006년 명지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명지건설의 빚 1500억원을 개인 지급보증으로 해결한 뒤 이를 메우기 위해 교비 등 공금을 빼돌려 학원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명지건설이 유상증자를 하고 학교법인의 700억원대 공사를 몰아주는 과정에서 유 총재가 명지학원 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명지학원에 대한 정기 감사를 통해 유 총재가 공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
유영구 KBO총재 소환 명지학원때 횡령 의혹
입력 2011-04-12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