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경외하는 자의 복

입력 2011-04-12 17:47

출애굽기 1장 1∼22절

하나님께서는 애굽인들이 위협과 두려움을 느낄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을 번성케 하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이 축복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였습니다. 400여년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 강성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애굽 사람들이 시기하고 다른 소수민족들과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대하고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시대는 힉소스족을 몰아내고 애굽의 제18왕조를 창건한 ‘아모세(Ahmose)’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환경이나 여건들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여건, 우호적인 관계가 언제나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변의 환경이나 상황에 좌우되거나 연연하거나 매몰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인정이나 칭찬, 편안한 여건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쁘고 형통할 때뿐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번성케 하시고 복을 내려 주는 분이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이 핍박하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복 주셔서 더욱 번성하고 퍼져 나가게 하십니다(12절). 어떤 적대적인 세력도, 인간적인 노력과 권모술수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막을 수 없음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어떤 하늘의 권세도, 죽음도, 박해도 우리를 향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폐할 수 없다는 증거를 출애굽기 1장에서 알게 됩니다.

15절 이하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제 노역과 핍박 가운데서도 번성하는 것을 보고 애굽 왕은 산파들에게 남자아이들이 태어나면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사단은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는 것을 막으려고 세상의 권력과 가치관을 이용해 유아 살해를 저지릅니다. 예수님이 태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한 것도 바로 사단의 짓입니다. 그리고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적인 이유로 낙태라는 생명살해를 저지르게 만듭니다. 우리는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 거부하고 아름다운 생명들을 소중하게 지켜나가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아이들을 살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산파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할 때,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건전한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불법을 저지르고 세상의 가치관에 동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령의 뜻이 아니라 육신의 소욕, 우리 마음속의 잘못된 명령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거룩한 떨림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경외감을 가진 자를 하나님은 은혜와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번성케 하시는 복을 누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도구와 통로로 사용되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명성 목사(상주 대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