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인구 5만명을 지키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군이 펼쳤던 다양한 인구유입시책으로 3년 연속 증가하던 인구가 올 들어 급격히 감소하면서 3월 말 현재 5만33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93명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그동안 시행했던 ‘범군민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군의 실·과·소별로 군내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내 직장·내 고향 주소 갖기 운동’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3명이 전입해 영동군 인구증가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영동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전입신고도 받기로 했다.
인구가 3년 연속 5만명 이하일 경우 본청의 기구 가운데 2개 과가 축소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영동=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인구 5만명 사수하라” 영동군,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1-04-1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