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페이스북과 경쟁하겠다”
입력 2011-04-11 18:16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페이스북과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범수(사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치겠지만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람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연결(connect)하고 소통(communicate)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카카오톡은 지난 1일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오가는 메시지가 2억건을 넘어섰다. 해외 가입자는 100만명(10%)이다.
김 의장은 “카카오톡이 별다른 마케팅 없이 전 세계 216개국에서 이용하는 서비스가 된 건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라는 생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톡 역시 다양한 오픈 플랫폼을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는 수익모델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맞춤형 푸시나 모바일 광고 플랫폼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