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오상은 스페인오픈 단·복식 우승

입력 2011-04-11 18:08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맞형 오상은(34·한국인삼공사)이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스페인 오픈 단·복식을 휩쓸었다.

세계랭킹 14위 오상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8위·벨라루스)를 4대 1(11-9 17-15 5-11 11-6 12-10)로 제압했다. 오상은이 ITTF 프로투어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2009년 일본 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오상은은 이정우(상무)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이상수-정상은(이상 삼성생명) 조를 4대 3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9년 11월 폴란드 오픈에서 김정훈(한국인삼공사)과 함께 우승한 뒤 1년 5개월 만에 ITTF 투어 복식 정상을 탈환한 오상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걸려 있는 랭킹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국내 톱랭커 주세혁(10위·삼성생명)은 8강에서 이정우에게 0대 4로 완패했고 올들어 상승세를 탔던 유승민(11위·삼성생명)은 에마누엘 르베송(83위·프랑스)에 3대 4로 져 1회전(64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단식의 박미영(21위·삼성생명)은 준결에서 장화준(27위·홍콩)에 2대 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