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믿음의 어머니

입력 2011-04-11 17:46


군 입대 후 20사단 60연대에 배속되었다. 간첩 잡는 특수임무를 띠고 잠복근무를 하던 중 병이 생겼다. 육군병원에 입원했다. 늑막염, 폐결핵, 만성위염에 십이지장궤양, 빈혈, 불면증, 우울증, 약물중독 등 합병증으로 사경을 헤맬 때다. 병원 교회 전도사로 환자들을 돌보는 노명옥 전도사님이 계셨다. 전도사님은 응급실에서 죽어가고 있는 나를 위해 3일 동안 금식하고 한 주간 철야기도를 하셨다. 그분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목숨 걸고 기도하던 중 불같은 성령을 체험했다. 목사를 지망하게 된 동기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를 개척하였다. 성전을 건축하였다.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그다음은 믿음의 어머니이신 노 전도사님의 은혜다. 7년 동안 매월 용돈을 보내 드렸다. 전도사님은 받은 돈으로 전도지를 만들어 계속 전도를 하셨다. 나는 노 전도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보았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도 예수님을 보게 되길 바란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