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신학포럼 개최한 장현승 이사장 “불확실성 시대 기독교 정체성 확립”
입력 2011-04-11 17:53
한국신학재단(이사장 장현승 과천소망교회 담임목사)에서 주관하는 국제신학학술대회인 제2차 동서신학포럼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삼위일체의 동·서양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이화여대에서 개최됐다. 이번에는 13개국의 신학교 총장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장현승(사진) 이사장을 9일 이화여대에서 만나 포럼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장 이사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회, 그리고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기독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포럼이 되기를 기원하며 준비해 왔다”며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정석(광림교회) 이기복(하늘문교회) 목사, 유석성(서울신학대) 총장, 오세억(성산제일교회) 장로 등의 도움과 오흥명 총무의 헌신으로 좋은 성과를 맺었다”고 말했다.
포럼의 성과에 대해 장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하나님은 독존(獨存)하시는 분이 아니라 지경을 넓히는 ‘관계적 존재’로서 사회성의 원천이심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며 “포스트모던의 이 불확실성의 시대, 기독교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개혁주의 신앙에 토대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처럼 온전한 사랑의 관계 속에서 ‘한몸 된 공동체’를 세워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서신학포럼은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편향성을 극복하고 동아시아 선교 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한국 신학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해 2006년 교계 및 학계의 지도적 인사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된 초교파적 국제 학회다. 포럼은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