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KOICA] 선진 사업시스템 정착위해 매진
입력 2011-04-11 17:30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내년까지 비구속성 무상원조 비율을 75%로, 2015년까지는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구속성 무상원조는 원조를 하는 나라의 물건을 구입하게 하는 등의 조건을 붙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는 빈국과 저개발국의 개발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국제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해외원조의 방향이다.
KOICA는 앞으로 20년 동안 무상원조 전담기구와 선진 원조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우선 ‘KOICA 선진화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선진화계획은 현장·지역·성과 중심의 사업수행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KOICA는 해외 조직을 확충하고 파견인력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전문성을 제고해 사업현장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정부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분쟁지역과 취약국가를 지원해 국제 사회의 평화 구축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지원사업과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민간 부문의 ODA 참여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KOICA는 1991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20년째 저개발국에 학교, 병원, 직업훈련원 등을 지원하고 공항, 항만, 댐, 도로, 신도시 등 건설에 필요한 개발조사사업 등을 도왔다. 아울러 해외봉사단(WFK) 저개발국 파견사업,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복구사업 등에도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