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문학세계 지리산서 재조명… 4월 15일 학술세미나 열려
입력 2011-04-10 21:44
‘지리산’ ‘관부연락선’ 등을 남긴 소설가 이병주(1921~92·사진)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그의 고향인 지리산 자락에서 열린다.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경남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15일 오후 3시부터 이병주문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역사와 이병주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는 여러 소설가와 문학평론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문학사적 공백에 대한 학병세대의 항변’이라는 제목으로 이병주와 선우휘의 소설을 중심으로 기조 발제를 한다.
이어 소설가 표성흠씨가 ‘소설 지리산을 통해 본 이병주의 일본·일본인’, 전경린씨가 ‘예낭, 낯선 곳으로의 망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씨는 ‘테러리즘-예술의 자율성과 익명성’이라는 제목으로 이병주의 소설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를 살펴본다.
이어 소설가인 서하진 경희대 교수의 사회로 김윤숭 김용희 이재복 박청호 최현식 윤애경씨 등의 작가와 문학평론가들이 이병주 문학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한편 세미나에 맞춰 이병주의 단편 ‘마술사’와 ‘겨울밤’을 묶은 소설집, 중편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가 재출간됐다.
정철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