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2011년 투자 115조원 사상 최대

입력 2011-04-10 19:14

국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11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0일 발표한 ‘600대 기업(2009년 말 매출액 기준) 투자 실적 및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14조6532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설투자 비용은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95조7942억원, 연구·개발(R&D) 투자는 17.1% 늘어난 18조8590억원으로 집계됐다. 600대 기업의 지난해 투자실적은 2009년보다 22.6% 증가한 104조5428억원이었다.

세계 경제 회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1.6%),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7%) 등이 주로 꼽혔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은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46.0%), ‘지속적인 규제 완화’(18.3%) 등이 지목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