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도주 대학교수 학교 옥상서 숨진채로
입력 2011-04-10 18:51
경기도 모 체육단체의 장학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화성시 모 대학 교수 2명이 서로 다투다 한 명은 화상을 입고 한 명은 학교 옥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와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7분쯤 화성시 모 대학 운동장에서 이 대학 체육학과 김모(50) 교수가 화상을 입고 “살려 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같은 대학 강사 김모(54)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김 교수는 같은 대학 체육학과 이모(64) 교수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서는 1.8ℓ짜리 페트병 2병이 발견됐는데 한 병은 휘발유가 반쯤 채워져 있었고 나머지 한 병은 비어 있었다.
화성=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