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가산오광대 공연… 창원대서, 다양한 춤 선봬

입력 2011-04-10 18:53


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인 가산오광대(사진) 특별공연이 10일 오후 5시 경남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열렸다.

가산오광대는 정월 대보름날 꽹과리를 주로 하고 장구와 북을 곁들인 타악기 반주에 맞춰 덧배기 춤을 추며 마을에서 놀던 놀이로, 2월 초순 농한기 때 이웃 지방을 돌며 한 달씩 공연했던 진주, 사천 지역의 전통 탈춤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벌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나드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33명의 보존회 회원들이 오광대 놀이 및 후렴 소리의 일종인 ‘상사디여’를 선보였고, 이어 정명자예빛예술단에서 궁, 산사의 풍경, 기방무, 사물놀이 등 다양한 춤을 시도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경남은행이 메세나 활동 지원 차원에서 후원해 이뤄졌다.

한우성(75) 보전회장은 “가산오광대는 경남 사천시 가산리에서 300년 넘게 전승돼온 탈놀이”라며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