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알레친스키 석판화 전] 돌 위에 그린 우주·자연 ‘일품’
입력 2011-04-10 17:41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피에르 알레친스키(84)는 회화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 가운데 특히 석판화는 돌 위에 구사하는 자유로운 붓 터치가 일품이다. 그의 작품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파리에 있는 판화공방의 장인 페테르 브람센의 40여년에 걸친 조력 덕분이다.
알레친스키와 브람센이 의기투합한 석판화 전시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5월 16일까지)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5월 11일까지)에서 나란히 열린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요소는 우주와 자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산폭발’ 등 자연의 파괴를 담은 작품과 판화공방의 모습을 담은 ‘잉크’(사진) 등 역동적인 선과 채색으로 제작한 석판화들을 출품했다(02-727-1569).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