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덩씨 남편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1-04-09 01:19

‘상하이 스캔들’에 연루됐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사건의 장본인인 중국 여성 덩신밍(鄧新明·

33)씨의 남편 J씨를 형사 고소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씨는 “J씨가 지난해 12월 덩씨와 불륜관계인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된 사진 5장을 언론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J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덩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고 자신이 보관하던 정부·여권 인사 200여명의 연락처가 덩씨에게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외교통상부는 상하이 스캔들 관련자 11명 가운데 김 전 총영사와 P 전 영사 등 5명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들은 사건 연루 정도에 따라 파면이나 해임, 정직, 강등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