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中 상추·근대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입력 2011-04-08 21:23

중국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에서 각각 재배된 상추와 근대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발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8일 보도했다. 다만 극히 미량이어서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에는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난(河南)성에서 재배된 시금치에서 ㎏당 1∼3베크렐(㏃)의 요오드 131이 검출됐었다.

앞서 대만에선 방사성 요오드가 채소에서 처음 검출됐다. 대만 원자력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베이(新北)시 스먼(石門)구에서 채취된 쑥갓에서 ㎏당 2.49㏃의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허용치인 300㏃의 1% 미만이며 물로 씻은 후엔 사라졌다. 6일엔 수도 타이베이 북부 해안가 잡초에서 ㎏당 2.3~4.88㏃이 검출된 바 있다.

중국과 대만 당국은 요오드 131이 후쿠시마에서 기류를 타고 해당 지역 상공에 떠다니다가 비에 묻어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