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그리스 대통령 예방… 경제협력 등 논의

입력 2011-04-08 19:2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그리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7일 그리스 아테네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리스 명예총영사이기도 한 김 회장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올해는 한국과 그리스가 수교한 지 50주년 되는 해”라며 “두 나라가 손을 맞잡고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형제같이 생각한다”며 “특히 김 회장에게는 더 그런 형제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한화그룹이 그리스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 분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독려와 지원을 부탁했고 대통령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김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리스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과 해외투자 유치 프로그램에 한화그룹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1983년부터 1993년까지, 또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그리스 명예총영사로 임명돼 활동하는 등 그리스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