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합친다
입력 2011-04-08 21:26
국내 맥주와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 최대 주류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통합한 하이트진로㈜를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기타제재주 등 거의 모든 주류 사업을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전문 회사가 된다.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합병하는 형식으로, 9월 1일자로 정식 합병할 예정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하이트맥주가 55.8%, 진로가 48.7%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하이트맥주가 1조223억원, 진로가 7055억원으로 합병하면 매출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다.
하이트진로그룹은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김인규 부사장, 진로 대표이사 사장에 이남수 전무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 손봉수 진로 생산담당 부사장은 하이트맥주와 진로 생산담당 사장으로 승진됐다. 이장규 부회장은 그룹 고문으로, 하진홍 사장은 하이트맥주 고문, 윤종웅 사장은 진로 고문으로 발령 났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