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사회적 실천이 교회·사회 위한 치유책”… 데이튼 박사, 목요신학강좌 특강
입력 2011-04-08 18:59
성결대 성결신학연구소(소장 배본철)는 7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 신유관에서 목요신학강좌를 개최했다. ‘성결운동에서 사회적 관심의 위치’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좌에서는 오순절 연구의 대가인 도널드 데이튼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미국 드류대 교수를 역임한 데이튼 박사는 교회사적으로 볼 때 18, 19세기의 웨슬리안 성결운동은 내면적 성화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 성화의 영역까지 그 범위가 확장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웨슬리안 성결운동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을 복음적 평등주의와 완전한 이웃 사랑의 실천, 성화의 사회적 실천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데이튼 박사는 “일부 복음주의 계통에서는 사랑의 실천 문제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그들이 지닌 신학적 강조점이 ‘이신칭의’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전통에서 사랑은 최우선적인 신학적 가치로 믿음은 진정한 사랑의 목표를 향한 도구의 역할을 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구원을 그리스도를 닮아 성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인의 내면적 성화는 곧 사회 속에서의 성화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고 데이튼 박사는 강조했다.
데이튼 박사는 “도덕성 저하와 복음적 영성 표류로 인해 갈등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근본적인 치유책은 성화의 사회적 실천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