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위기를 극복하는 신앙
입력 2011-04-08 18:55
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 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5장 22~27절
말씀 :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온 위기는 홍해였습니다. 게다가 그들 뒤에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애굽의 군대가 그들을 다시 애굽으로 끌어가기 위해 추격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지처럼 건너게 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에 감격하여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구원의 감격을 노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물을 얻지 못한 그들은 ‘마라’라는 곳에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럴 때 성도로서 어떤 위기상황을 만나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라에서 만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기는 마실 물을 얻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면 당장 물이 없다는 현실로 인해 조급하게 되고, 조급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 채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라의 쓴 물로 고통을 받게 하시고자 홍해의 위기에서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려는 더 큰 뜻과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없는 백성은 마라의 쓴물을 만나게 되고, 조급해져 현실 속에 찾아오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마라의 위기는 기도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라의 쓴 물 앞에서 백성들이 원망할 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부르짖는 자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인생의 쓴 고통을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현실에 역사하게 하는 방법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나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지실 ‘십자가’의 예표입니다. 우리 인생이 죄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의 위기를 극복한 결과는 엘림의 축복으로 나타났습니다. 27절에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고 한 것은 그들에게 완전한 휴식처와 안식처가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라로 인도하여 그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고, 그들을 엘림으로 인도하여 치료받은 인생에게 안식과 평안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마라의 쓴 고통에는 엘림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고, 기도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내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평강의 하나님, 우리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믿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부르짖는 기도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치료받게 하시고 엘림의 축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