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33개월 만에 0.25%P 인상
입력 2011-04-07 22:13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3개월 만에 처음 인상했다.
ECB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0.25% 포인트 올린 1.2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7월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던 ECB는 세계 금융위기로 불과 3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09년 5월까지 7차례 금리를 3.25% 포인트나 낮췄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구체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해 사실상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 지난 1월 2.3%, 2월 2.4%, 3월 2.6%로 ECB 목표치를 뛰어넘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