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장 인사…제2작전사령관에 조정환 중장 내정
입력 2011-04-08 01:24
정부는 임기가 종료되는 이철휘(57·학군 13기) 제2작전사령관 후임으로 조정환 육군참모차장(56·육사 33기)을 7일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육군 작전참모부장과 5군단장 등을 지낸 작전 및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번 대장 진급 인사에 이어 군단장 및 사단장급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단장 4∼5명, 사단장 10여명이 임명되는 정기 인사가 내주 초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김관진 국방장관이 재조사를 지시한 진급로비 및 횡령의혹 투서사건 결과에 따라 추가로 대장 인사가 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 김 장관에게 전달된 투서는 지난해 12월 군 인사 때 진급한 이모 예비역 준장이 2007∼2008년 수방사 헌병단장(대령) 시절 1억2000여만원의 부대 운영비를 횡령해 백화점 상품권 등을 구입, 진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 장성들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이 준장이 전역키로 하고 내사를 종결했으나 군내부에서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투서에 거론된 현역 대장 2명 중 한 사람은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 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