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인경전철 또 고장… 불안 증폭
입력 2011-04-07 21:29
국내 첫 무인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미남∼안평역 12.7㎞)이 또 고장으로 운행이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7일 낮 12시10분쯤 부산 반송동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에서 동부산대학역으로 진행하던 4108 열차가 종합제어장치의 고장으로 동부산대학역 200m 앞에서 멈춰 섰다.
전동차에 있던 승객 20여명은 비상열림장치로 출입문을 열고 탈출, 선로 사이에 있는 비상대피로를 이용해 걸어서 동부산대학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가 나자 4호선 열차종합제어장치를 조작해 복구작업을 하던 중 사고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고 나와 선로의 전기가 차단돼 5편성의 열차가 20분간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고장난 전동차를 안평차량기지로 이동시켜 제어장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