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보듬기’… 천안, 3천명 참석 축제 계획-경기도, 전국 첫 합창대회

입력 2011-04-07 17:58

충남 천안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축제를, 경기도는 다문화가정 합창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다문화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다문화가정 축제에는 충남도내 16개 시·군 700여 다문화가정 자녀, 도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국제로타리클럽 3620지구와 천안시, 충남도, 도교육청 등이 공동 주최하고, 16개 시·군 다문화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천안봉사관이 주관한다.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행사를 위해 1억3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천안시는 여기에 2000만원의 지원금을 보태 모두 1억5000만원을 들여 다양하고 흥겨운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경기도는 가정의 달인 5월 29일 가족의 화목을 위해 다문화가족 합창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배우자, 부모, 자녀 등 다문화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부모·결혼이민자·자녀 3대가 함께 참여할 경우, 가산점 5점이 부여된다.

연천군은 다문화가족 무료법률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직 변호사들이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 법률상담과 국적법, 출입국관리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다국어로 제작된 법률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다.

천안·수원·연천=정재학 김도영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