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철도 중심지로 남부내륙선 건설·전주연결 검토

입력 2011-04-07 17:59

경북 김천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김천시는 국토해양부의 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에 김천을 기점으로 한 남부내륙선이 건설되고 김천과 전북 전주를 잇는 철도가 추가 검토대상에 포함되면서 김천이 사통팔달의 요지가 됐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남부내륙선은 대전에서 경남 함양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과 대전에서 김천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는 노선을 놓고 이해관계가 걸린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그러나 결국 김천을 기점으로 한 노선이 확정되면서 김천시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16년 시작되는 남부내륙선 건설에는 6조790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김천∼진주 구간에 복선전철이 놓이고, 진주∼거제 구간은 단선 전철로 건설된다.

또 김천과 전주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대상으로 포함된 것도 기대밖의 성과다. 검토대상 노선은 당장 건설하지는 않더라도 변동요인이 있으면 건설을 검토할 수 있는 노선을 가리킨다. 이 노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을 우선순위로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