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홈런… “지금부터 시작”
입력 2011-04-07 17:58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1·보스턴)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2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때린 뒤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시즌 첫 홈런과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0.063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0.100(20타수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통산 60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마쓰자카의 시속 145㎞짜리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해 8월6일에 이어 마쓰자카를 상대로 한 두 번째 홈런. 추신수는 마쓰자카에게 통산 14타수4안타(타율 0.286)를 때려냈다. 클리블랜드는 6회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3점포와 8회 맷 라포타의 솔로포까지 더해 보스턴을 8대 4로 물리치고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