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민요트나루’ 4월 16일 개장
입력 2011-04-07 21:44
서울시는 오는 16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도한강공원에 요트 9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시민요트나루’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용 요금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1∼3인용으로 선실이 없는 ‘딩기 요트’는 1인당 1시간에 4000원, 선실이 있는 6인용 ‘크루즈 요트’는 1시간에 1인당 1만5000원이다. 시민요트나루는 2만7620㎡ 규모로 지어졌으며 4층짜리 레스토랑과 카페 등의 문화·서비스 시설도 갖추고 있다.
민간업체인 ㈜서울마리나는 270억원을 투입해 시민요트나루를 완공했으며 20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한다. 시민요트나루는 부산 수영만과 화성 전곡항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며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합요트장이다.
시는 소년과 대학생, 성인교실로 나눠 요트 교육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또 8∼10월에는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요트체험 행사도 열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마리나 홈페이지(seoul-marina.com) 또는 전화(02-423-7888)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밖에 자전거로 강남·북을 오가는 시민을 위해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와 망원한강공원 사이를 10분 만에 운항하는 ‘자전거 페리’도 운영할 방침이다. 자전거 페리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고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