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젊은이리더협회 대표 박안석 목사 “청소년이 양서 선별해 읽도록 멘토 역할을”

입력 2011-04-07 17:57


“어려서부터 성경뿐 아니라 신앙서적, 교양도서 등을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좋은 책 한 권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책을 선별해 읽을 수 있도록 독서 기법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한국젊은이리더협회 대표 박안석(사진) 목사는 6일 인터넷, 영상 문화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양서 대신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악서를 읽게 되면 한국교회의 내일을 담보할 수 없다며 목회자들이 양서 보급 및 청소년 멘토링 사역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성경적 가치관을 갖게 하는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해야 할 책임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있다”며 “청소년들을 위해 기독교적인 삶, 세속적인 삶의 경계를 알려주고 건전한 사회생활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양서보급중앙회 회장이기도 한 박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등을 졸업한 뒤 멘토링, 코칭, 리더십, 독서법, 자기 계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북 멘토, 북 코치 등으로 활동해 왔다.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양서와 악서를 구분한 책읽기 가이드도 제공해 왔다. ‘청소년 멘토링 사역 가이드북’ ‘생각하며 책읽기’ 등 저서와 ‘카네기 평전’ 등 역서를 내놓았다. 너대니얼 호손의 대표작 ‘주홍글씨’를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인생의 멘토가 없는 것은 부모 없이 자라는 고아와 같다는 말이 있다”면서 “목회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적극 다가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멘토와 멘티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멘토링을 통한 인간관계는 상대 마음의 문을 자연스럽게 열어주고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모두가 공동체 일원이라는 의식을 공유케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양서 구입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책을 무상으로 공급하거나 공동 서가를 만들어주는 운동을 펼쳐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