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이스라엘의 하나님-야곱

입력 2011-04-07 18:03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장 24~32절


말씀 :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자기를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밤에 가족과 가축들을 전부 건너보내고 자신은 혼자 강 이편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덤벼들어 한밤중에 생각지도 못한 씨름을 하게 됩니다. 이 씨름은 관절이 어긋날 정도의 심한 몸싸움을 의미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분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야곱과 씨름하시고,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야곱과 직접 씨름하셨습니다. 야곱은 에서와 만나는 것이 심히 두려웠으며 그의 마음은 편치가 않았고, 에서에게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 자신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들과 상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야곱과 싸우신 것은 직접 그의 대전 상대가 되어 주심으로써 야곱 스스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면 얼마나 강한 자가 되는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야곱을 승리자로 선언하셨습니다. 간밤의 씨름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하나님의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면서 관절이 어긋나 야곱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날이 새려 하자 하나님의 사람이 떠나려고 하면서 역전의 상황을 맞습니다. 이때 야곱은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고(26절), 이 일로 인해 야곱은 ‘하나님을 이겼다’는 뜻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는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야곱이 싸운 대상은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이었습니다. 구약 시대 성도들로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표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면서 사람일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이미 이 사실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신 이 분이 우리에게 오신 사실은 가장 귀한 것입니다. 야곱은 자기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신 그분의 이름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야곱을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사기치고 거짓말하는 야곱이 이제는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음으로 사는 이스라엘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야곱은 자기에게 나타난 분이 하나님이신 줄 알았고, 자기가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도 죽지 않은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그곳이 바로 우리들의 브니엘입니다.

기도 : 축복의 하나님, 우리를 살리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직접 오셔서 우리와 상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스라엘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