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대수 10회말 끝내기 대포

입력 2011-04-07 01:51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KIA를 제압했다. 한화는 6일 대전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 접전 끝에 10대 9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7-9로 뒤진 9회말 강동우가 KIA 마무리 유동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9-9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10회말에는 이날의 히어로 이대수가 유동훈에게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대 역전극을 일궜다. 올시즌 1호 끝내기 홈런.

대구에서는 투수전 끝에 삼성이 롯데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윤성환과 권오준, 오승환이 롯데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호투를 펼쳤지만 2회 1사 2루에서 라이언 가코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은 게 두고두고 한이 됐다. 프로 출범 후 서른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까지 1대 0 경기는 총 290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두산은 넥센을 5대 2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이현승은 친정 팀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 11개월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SK는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LG에 5대 6으로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