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아파트 같은 棟서 한달새 5건 절도 피해

입력 2011-04-06 21:23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 최근 한 달 사이 6번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6건 가운데 5건은 아파트 내 같은 동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6건 모두 범행 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신혼인 A씨(30·여)의 친정집인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A씨가 친정집에 맡겨 놓았던 다이아몬드 반지 등 5000만원 상당의 결혼 패물을 모두 훔쳐갔다. A씨는 “남동생이 혼자 잠을 자다 도난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열흘쯤 뒤인 지난달 4일 오전 6시50분쯤에는 같은 동의 B씨(42) 집이 비슷한 수법으로 털렸다. B씨는 고급 시계 등 수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30일 같은 동에 또다시 절도범이 나타났다. 도둑은 오후 2시쯤 C씨(53) 집에 들어가려다 집안에 있던 C씨에게 발각돼 도망쳤다.

최승욱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