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씨 소설 ‘엄마를 부탁해’ 美서 번역 출간 하루 만에 아마존닷컴 100위권에 진입

입력 2011-04-06 21:18


소설가 신경숙(48)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가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식 출간됐다.

‘플리즈 룩 애프터 맘(Please Look After Mom)’(사진)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유명 문학 출판사 크노프를 통해 출간된 이 책의 영문판 출판기념회가 뉴욕 맨해튼 한국 총영사관에서 이날 개최됐다.

미국의 언론·출판계 인사와 독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기념회에서 신씨는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라면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엄마들이 우리 마음 안으로 되돌아오는 심리적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이 책의 영문판은 나 개인에게도, 한국 문학 차원에서도 미국에 내리는 첫눈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 첫눈 위로 또 다른 아름다운 눈들이 풍성하게 쌓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출간 하루 만인 6일(한국시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100위권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