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년 거치며 쑥쑥 커진 에두… 챔스리그서 2골, 샬케 4강 이끈다
입력 2011-04-06 18:08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에두(30)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통했다.
분데스리가 샬케04 소속인 에두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0∼2011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5대 2 대승을 이끌었다.
2007년 1월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05에서 수원으로 이적해 수원에서 세 시즌을 보낸 브라질 출신 에두는 2009년 시즌 종료 후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다. K리그에서는 2007년 첫 시즌 7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2관왕(정규리그, 컵대회)을 이끌었다. 2009년에도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2009년 시즌 후 계약 만료로 샬케04로 이적한 에두는 이적 후 얀 훈텔라르, 라울 곤잘레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날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팀이 1-2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음에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동점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샬케04는 에두, 라울 등의 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역전승을 따내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은 멀티 골을 기록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4대 0 대승을 거둬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